“시간: 다시 돌아오지 않는 단 하나의 자원 — 그리고 2026년을 앞두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

2025년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누구나 매년 그리했듯 “일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하고 묻게 됩니다. 시간은 매년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래서인지 요즘 저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진 수많은 자원 가운데, 한 번 지나가면 절대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우리는 매일 시간을 확인합니다. 회의 시간, 점심 시간, 약속 시간, 아이들 하교 시간…. 하지만 정작 오늘 지나간 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종종 잊곤 합니다. 그만큼 시간은 가장 귀하고 가장 제한된 자원입니다.

시간이라는 자원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결정하는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라옵니다.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다른 선택들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늘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그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는 어떤 선택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지 100% 확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은 항상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기회비용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 바로 돈의 시간 가치(Time Value of Money)입니다. 오늘의 1달러는 내일의 1달러보다 가치가 높습니다. 돈 자체는 그 형태를 유지하며 그대로이지만, 세상과 경제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오늘 우연찮게 $1,000이 생겼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 돈으로 평소에 사고 싶었던 자전거를 살 수도 있고, 요즘 화제가 되는 AI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고,
가까운 사람들과 송년회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당장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 잠시 생각해보겠다며 서랍 한쪽에 조용히 넣어둘 수도 있겠지요.

만약 마지막 선택을 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 $1,000을 봉투에 넣어 책장의 두꺼운 책 사이에 끼워둔 채 꽤 오랫동안 잊고 지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물가상승률은 과거 평균 매년 2~3% 수준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은 그보다 높았습니다. 만약 3%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된다면, 오늘의 1,000달러는 약 23년 후 절반의 구매력밖에 가지지 못합니다.

그보다 높은 물가상승이 몇 년만 이어져도 가치는 훨씬 빨리 감소할 것입니다. 물론 23년 동안 서랍에 넣어둘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이 예시는 중요한 사실을 말해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결국 ‘가치가 줄어드는 선택’이라는 것. 기회비용 측면에서 가장 손해가 큰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금전적인 측면에서, 오늘의 선택이 가치를 잃지 않는 선택, 혹은 더 나아가 가치를 증가시키는 선택이 되게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오늘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의 흐름과 속성에 관심을 갖는 것이 곧 자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이런 주제는 경제학자나 월가 전문가들만 논할 것이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미국의 달러 공급량은 거의 두배가 늘었고, 향후에도 비슷한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깁니다.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갔을까?” “왜 우리는 오히려 생활비 부담을 점점 더 크게 느낄까?”

그 이유는 막대하게 공급된 유동성의 대부분이 자산 시장, 즉 주식·부동산·대형 기술기업·금융자산으로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산을 충분히 보유한 사람들은
경제 성장의 수혜를 크게 누리고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 위에서 예로 들었던 $1,000을 오랫동안 서랍에 둔 경우와 다르지 않습니다.

경제지표는 좋아 보여도 일상에서 체감되는 부담이 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과거의 어떤 선택이, 혹은 선택하지 않았던 것이 오늘의 결과를 만든 것인지 고민해 볼 때입니다.

결국 다시 시간과 선택으로 돌아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과거 어느 시점에
투자, 저축, 혹은 세무 전략을 세울 기회가 있었지만 바쁘거나 불확실하거나 준비가 되지 않아
그냥 지나쳤던 시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2026년을 앞둔 지금, 지금 이 순간이 또 한 번 중요한 선택의 시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오늘의 선택으로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시겠습니까?”

이 칼럼 시리즈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더 현명하게 선택하고, 더 안전하게 준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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